2023년 밀 생산동향 및 2008년 이후 생산량, 생산면적, 생산단수, 자급률 그리고 1인 소비량 변화

2023년 12월 11일 통계청은 자료 갱신을 통해 2023년 밀 생산면적, 생산량 그리고 생산단수 자료를 발표했다.

아래 그림이 이를 담은 것으로 2023년 밀 생산면적은 11,600ha, 생산량은 51,809t,으로 나왔다. 생산단수는 447kg이었다. 

이 같은 생산량으로 2023년 국내 밀 자급률은 식용기준에서 2022년과 소비량이 동등하다는 전제에서 1.95%가 된다. 51,809톤은 아직 시장 소비 자체가 이에 이르지 못했지만, 2008년 밀 정책 복원 이후 최고 생산량이라 점에서 주목할 수치이다. 향후 소비시장 확대에 보다 큰 힘을 기울여 이 성장 추세가 지속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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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면적을 광역자치단체별로 나뉘면 전라북도가 4,618ha, 40%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전라남도가 4,572ha, 39%로 뒤를 이었다. 전라남북도 합이 9,190ha로 전체의 79%라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이어서 광주광역시 1,133ha, 10%, 경상남도 658ha, 6%를 보였다. 그리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기, 강원 등지까지 밀 재배가 확산되어 농촌지역은 모두 밀 재배에 참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통계청 제시 통계에서 경기면적은 7ha로 나타났는데, 경기도에서 밀 생산에 참여하는 양평, 안성, 안산 등지 관계자들은 실제보다 규모가 너무나 적게 나왔다며 수정이 필요함을 제기하기도 했다. 밀 생산면적 통계는 주요 재배지 샘플링을 통해 이루어지는 데, 이것이 현장과 다소 차이를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생산량에 대한 광역자치단체별 비중도 생산면적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한편 아래 그래프는 1980년 이후 밀 생산면적 및 생산량 변화를 나타낸 것인데, 2019년 이후 나름 성장세에 있음을 볼 수 있다. 가격 품질 경쟁력 취약 등으로 현격한 소비시장 확대를 부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2020년 이후 밀산업육성법 시행이 밀산업에 나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2020년 이후 증가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음 표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 증가가 2020년 법정 계획으로 제시된 21~25년 기간 생산 목표와는 큰 차이를 갖는 모습이다. 2023년 생산만 해도 당초 목표는 8만 톤이었지만 5만 여톤에 그친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장 2025년 5% 자급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물음을 갖게 한다. 최근 관련 토론회 언론기고 등에서 살펴지는 가격 품질 경쟁력 제고에 보다 현격적인 조치가 함께해야 한다는 우리밀 국산밀 산업현장 요구는 이 흐름에 관한 자연스런 요청이라 할 것이다. 

오는 2025년 5% 자급이 밀산업육성법에 기초한 법정 계획이니 만큼 보다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관련 방안이 마련되길 고대해 본다. 

(2008년 이전 생산량, 생산면적, 생산단수, 자급률은 -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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