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믿음직한 우리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주요 시ㆍ군에서는 아주 쉽게 만나던 밀.
이제 충청남도 천안에도, 경상북도 예천에도 제법 큰 규모로 재배된다.
강원도 원주, 경기도 파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도 지어진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나라 밀의 약 40% 이상이 황해도에서 나왔다.
개마고원에서도 밀 재배가 가능하다.
한반도 어느 곳에서라도 밀을 재배할 수 있음을 말한다.
식량부족이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요구하는지 지난 역사에서 무수히 가르쳐왔다.
2007년 곡물가격 폭등으로 세계 많은 나라가 식량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수출국들은 수출제한으로 오히려 곡물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무역을 통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가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다.
2007년 곡물가격 폭등시기 천만다행으로 우리에겐 우리밀이 있었다.
우리나라 밀은 논 이모작 중심이기에 논농업 유지ㆍ발전에도 보탬이 된다.
자연ㆍ환경과 생태보전에도 큰 기여가 된다.
덕분에 농촌이 활력을 갖고, 국민의 안식처 역할을 이어간다.
세계 곡물시장 변화 속에 다시금 국제 곡물가격이 낮아졌다.
그렇지만 세상은 가격문제를 넘어 우리밀을 바라보라 한다.
생활공간의 온전한 보전과 건강한 삶 그 염원에서 우리밀을 안으라 한다.
오늘부터 당장 수입밀과 작별하고, 우리밀로 바꿔가 필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