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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 밀, 고고공 행진 속 밀 선물가격의 이해

우리밀세상 0 1,013 2022.05.05 18:55

국제곡물가격 밀, 고고공 행진 속 밀 선물가격의 이해


지난 해 가을 이후 미국ㆍ캐나다 등지 가뭄으로 인한 밀값 고공행진이 한창인 중에 올 2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역사적 고점 갱신과 함께 천정 부지로 솟아 오른 국제 밀값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 시간 (한국시간 5월 5일 오후 3시 58분) 시카고상품거래서 선물가격은 아래 <그림 2> 위에서 3번째 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셀 당 10.866달러를 기록 중이다. 


그럼 이 가격은 어느 정도 수준의 가격일까? 이 물음의 답은 다음의 2가지를 전제로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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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물가격은 앞의 특정 시점을 전제로 한 현시점의 합의 가격이기에 실제 가격과는 차이를 갖는다.


2. 시카고 상품거래소 가격은 어디까지나 기준 가격이자 참고 가격이며, 이에 실제 가격은 그 흐름이 반영될 뿐이다.



이에 실제 가격은 그 변동에서 선물가격과 같을 수 있지만, 가격 자체가 같을 수는 없다. 이에 이러한 이해를 전제로 최근 밀 선물가격 흐름과 그 이해 방법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그래서 다시 묻는다. 10.866달러는 어느 정도 수준의 가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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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는 통상 저가 곡물 시대 밀값이 부셀 당 3~4달러, 중가라면 5~6달러 정도를 말해 왔다는 전제에서 그 수준을 짐작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밀 수입밀 가격 차 3~5배는 이 같은 저가 또는 중가 수준 가격의 반영이라는 점도 함께 참고할 부분이다. 

이를 참고할 때 부셀 당 10.866달러, 10달러 이상은 저가 중가 시대에 비해 2~3배 수준이 된다. 이는 오늘의 실거래 밀값도 이의 반영에 따라 중저가 시대 대비 2~3배 오른 수준으로 거래됨을 말한다. <그림 1>의 최근 20년 기간 선물가격 변동이 실제 밀 가격 흐름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이해로 살피면 된다. 

본 사이트 우리밀 동향 방에서는 이를 반영해 최근 우리밀 수입밀 가격차는 2배 가까이로 줄었고, 5월 넘어서는 2배 안쪽으로 줄어들 수 있음도 예측하고 있다. 이 역시 이 같은 가격 흐름을 반영한 추측인 것인다(클릭 - 상세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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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 2>는 위 언급 시간에 캡쳐한 시카고 상품거래소 선물가격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위에서 말한 10.866달러가 3열 ZWN22(Jul’22)에 있다는 점 그리고 이의 이해도 요구된다.


먼저 ZWN22의 이해인데, 


ZW는 시카고상품거래소 SRW(연질적색겨울밀) (참고, MW 미니에폴리스 Spring Wheat 봄밀), 


N은 7월 (참고, H 3월, K 5월, N 7월, U 9월, Z 12월)


22는 2022년을 뜻한다는 것이다. 


이에 ZWN22은 시카고상품거래서 거래 연질적색겨울밀의 7월 선물을 말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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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재가 5월인데, 왜 7월을 기준으로 이야기 할까? 이는 통상 선물가격 기준이 거래 물량이 가장 많은 달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림 2>의 9행 ‘Open Interest’에서 보듯이 현 시점에서 7월이 176,586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이루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통상 선물이 향후 2~3개월 후를 겨냥해 이루어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7월의 ‘Volume’ 즉, 오늘 해당 시점(캡쳐시점)까지 거래량도 2,968건으로 다른 선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가짐을 볼 수 있다.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9월 선물 물량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에 6월 중하순 이후는 자연스레 9월로 그 기준이 넘어가게 된다.   


위 2~3개월 후를 겨냥해 선물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수입밀 도입에서 가격도 위 통상의 흐름이 반영됨을 말한다. 이는 선물가격 변동이 그 2~3개월 후 수입가격에 반영될 것임을 말한다. 이에 위 <그림 1>에서 2월 말 이후 급상승의 선물가격은 우리나라 5월 이후 수입밀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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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림 2>에서 보듯이 선물거래 물량이 올 7월 최고를 보이지만, 내년 7월까지도 상당한 거래가 이루어짐을 볼 수 있다. 이에 <그림 1>을 참고로 할 때 선물가격 폭등 이전, 최소 2021년 2월 시점에서 2022년 5월, 7월 등의 선물가격은 현재보다 당연 크게 낮았을 터이며, 그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매입을 행한 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 최소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선견지명으로 앞으로 가격 인상을 예상해서 올해 5월, 7월, 9월 등의 선물을 미리 계약해 두었다면 현재 가격보다 현격히 낮은 가격에 밀을 구매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가격과 우리나라 수입밀 가격은 실제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을까?

이 물음은 앞에서 살펴 본 선물가격의 특징 살필 때 큰 의미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의 문의가 있어 대략의 경향을 살펴보기로 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가격과 밀 수입가격 차이를 살피는데 기본 전제는 우리나라 수입밀이 시카고상품거래소 거래 밀 자체가 아니라는 점의 이해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선물시장은 실물거래의 장이기보다 시장 참여자의 자본 수익을 위한 주식시장과 같은 존재라는 이해도 필요하다. 오늘 산 선물이 내일 또는 내주 오름을 보일 때 시세 차익을 노려 팔기도 하고, 또는 하락을 보일 때는 이후 반등 기회를 잡기 위해 추가 매입을 하는 등 실시간으로 큰 변동을 갖는다.  선물시장이 거래되는 시간 차트가 주식시장과 같이 수시 가격변동을 보임은 이 같은 거래 동향 때문이다. 관련 자료를 참조하면 선물시장 거래가 만기에 이르러 실제 실물 구매로 결과 되는 것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현 시점 밀 선물가격이 내 후년까지 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선물시장 참여자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러 이유에서 해당 시점까지 선물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의 반영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나도 이의 복구를 통해 밀 생산과 유통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하고 있을 터이다. 

그렇지만 이 예측과 달리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날 여지도 있다. 그리고 전쟁 복구가 빨라 밀 시장 안정화가 예측 이상으로 앞당겨 질 수도 있다. 예측과 달리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현재 고가를 보이던 내년 또는 내 후년 선물가격의 큰 폭 하락은 불가피해 진다. 이럴 때 선물 구매자는 이의 빠른 처분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려 힘을 쏟게 된다.

 

이 상의 설명은 실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역시 시카고상품거래소 자체 밀이 아닌 이러한 선물거래 가격을 참고로 이루어진 별도 계약이 주가 될 것임을 말한다. 실 거래는 통상 2~5만 톤 또는 그 이상 물량 규모에서 국제 곡물다국적 기업 대상의 입찰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때 다국적 기업 입찰 가격에 선물 가격이 중요 참고가 될 터이다. 국내 구매자의 선물시장 참여도 당연 있을 터이다. 그렇지만 이 경우도 만기까지에 이르러 실물을 인수하기 보다 가격 부담 해소를 위한 매수 매도를 반복해 이어가는 형태가 중심이 될 것이란 짐작이다.


<표 1>은 시카고 상품거래소 가격과 우리나라 수입밀 가격의 비교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 선물가격의 2~3개월 후 실물가격으로 반영을 전제로 선물가격과 수입밀 가격을 2개월 간격을 두고 살폈다. 그 결과는 수입밀 가격이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가격에 비해서는 19~51% 높게 형성됨을 볼 수 있다. 이 차이는 통상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시장 밀이 연질적색밀 중심인데, 비해 우리가 수입하는 밀은 이 외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종류(캐나다 밀, 경질적색겨울밀 등) 중 더 고가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선물가격은 수입밀 곡물저장고 등의 원가격 기준인데, 아래 수입밀 가격은 CIF조건이라는 점에서 해당 가격에서 운임료, 보험료 등이 덧붙여지기 때문이다. 전연 동기 대비 가격 변동도 차이도 위 같은 이유에서 당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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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선물가격과 수입밀 가격 이해에서 추가적으로 살필 것은 밀 선물시장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만 시카고 외, 캔서스시티, 미니에폴리스에 밀 선물시장이 더 존재한다. 그리고 유럽연합, 호주, 그리고 흑해연안 국가 밀 선물시장도 별도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국제 밀 가격에 인용되는 것은 늘 시카고상품거래소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다른 선물시장에 비해 시카고상품거래소 거래 물량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앞의 <그림 2>의 22년 7월 선물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 제시 물동량은 176,586건에 해당한다. 통상 미국 선물에서 1건의 거래는 136톤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를 통해 7월 거래 물량만 24,015,696톤에 이름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미니에폴리스 선물시장은 37517건의 5,102,312톤으로 그 1/5 수준에 그친다. 그리고 캔사스시티는 미니에폴리스 기준에서 물량이 다시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같은 이유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 밀 가격이 선물가격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위 글은 다음 사이트 내용을 주요하게 참조해 작성했습니다.

https://cxn360.ca/blog/how-to-read-grain-prices-a-quick-reference-guide/

https://www.cmegroup.com/trading/agricultural/files/fact-card-wheat.pdf

https://www.cmegroup.com/education/images/wheat-fact-card.pdf


위 그림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로 작성 또는 캡쳐했습니다.

https://www.macrotrends.net/2534/wheat-prices-historical-chart-data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ZWH22/futures-prices



오늘도 우리밀로 건강한 하루!! 

온세상 우리밀이 함께하는 우리밀세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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