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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벼와 밀 잡종 육성 – 장점살려 큰 활용 기대, 도쿄도립대학과 돗토리 대학 연구 결과

우리밀세상 1 1,329 2021.10.07 08:51

‘쌀빵’

‘쌀로 빵을 만들 수 있을까?’

‘ … ’

‘그런데 왜 밀로는 밥한다는 생각은 못할까?’

참 오랜 기간 이런 선문답이 오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일본농업신문이 전하는 기사에서 이것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밀과 벼를 인공적으로 교배시켜, 벼처럼 습함에도 잘 견디는 밀을 육종했다는 소식이다.

현 단계에서는 그저 유전자원으로 의미 그리고 습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밀, 또는 가뭄에도 잘 견디는 벼 육성 등의 기대로 머물고 있지만, 향후 정말 빵이 되는 쌀, 밥이 되는 밀 개발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져보게 한다.

그렇지만 이 기대로 발전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터이다. 교접을 통한 육종이라지만, 작기를 달리하고, 같은 벼과 작물이지만 벼과 작물의 본래적 생식 특성상 자연교잡 확률 발생이 본래적으로 불가능하기까지 한 밀과 벼를 인공으로 교배한 터라 그 안전성도 별도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쩜 비약일 수 있지만 이 이야기가 문득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동식물 식품의 안전성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외부 유전자투입이 아닌 자기 유전자 편집을 통해 생겨나는 유전자가위 시대 유전자조작동식물 그리고 여기서 유래한 식품이 결코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이해는 유전자 한 곳을 편집한다고 결코 그 곳만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중에그럼 방사선 조사 같은 방법의 육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육종학자 질문을 접한 적이 있다. 그 때도 그대로 답했지만 그 방식도 안전성 측면에서 몇 번이고 다시 살필 과제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방사선 조사를 통한 육종도 유전자조작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다음은 벼와 밀 잡종 육성 관련 10월 7일자 일본농업신문 기사의 우리말 옮김 --

세계 최초 벼와 밀 잡종 육성 – 장점살려 큰 활용 기대, 도쿄도립대학과 돗토리 대학 연구 결과

도쿄도립대학과 돗토리대학 연구 팀은 6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벼와 밀 잡종을 육성했다고 발표했다. 수분을 통한 통상의 교배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화분의 정세포와 배주의 난세포를 인공적 융합을 통해 이룬 성과이다. 두 작물이 지닌 우량한 유전자원을 서로 이용하여 밀에 벼의 내습성을 갖도록 하는 등, 새로운 육종에 대한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