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 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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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밀밟기는 왜 할까? 밀밟기가 궁금해요.

우리밀세상 0 919 02.13 15:32

오는 2월 23일 밀밟기 – 그런데 밀밟기는 왜 할까?


2020년 2월 23일 경기도 양평 곽지원빵아카데미 밀밭서 밀밟기 행사를 갖는다.
그런데 밀밟기란 뭘까? 흙을 밟아준다는 의미에서 답압이란 이름으로도 전해진다. 그런데 왜 밟아주는가 하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헌 등을 통해 그 답을 찾아 정리해 본다.


첫째, 서릿발을 막아주어 밀ㆍ보리가 추운 겨울을 잘 견디게 한다.


서릿발은 추운 겨울 땅속에 스며든 물이 얼면서 흙이 위로 쑥 솟구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그 땅에 심겨진 작물, 밀이나 보리 뿌리도 함께 뜨게 되는데, 그 결과로 동해를 입게 된다. 혹한의 겨울일 때는 작물 자체가 얼어 죽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에 솟구친 땅을 차곡차곡 밟아주어 서릿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데, 이 과정을 밀밟기, 보리밟기라고 한다.

이런 설명에 갑자기 의문이 생긴다. 요즘은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겨울이 크게 춥지 않다. 그래도 밀밟기, 보리밟기를 해야 하는가? 다음 이어지는 이유들이 그럼에도, 지구 온난화로 겨울철 서릿발이 생기지 않아도 해야 함을 말해 준다.





오는 2월 23일 경기 양평, 곽지원빵아카데미

풍년기원 - 고품질 밀 생산다짐 밀밟기에 함께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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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건조한 날씨 등 기후 불순에 수분ㆍ영양분 흡수를 도와 밀ㆍ보리 성장을 좋게 한다.


혹한의 추위로 밀ㆍ보리 동해를 줄 만큼은 아니더라도 겨울 동안 땅이 솟아오름은 예사로운 일이다. 이에 밟기는 들뜬 뿌리가 영양분과 수분을 잘 흡수하도록 해, 겨울 동안 밀 성장을 도와준다. 겨울 가뭄이 계속될 경우는 수분흡수를 도와주기도 한다.


셋째, 분얼을 촉진해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분얼은 벼와 밀ㆍ보리 등 볏과 식물 뿌리에 밀집해 있는 마디 사이에서 새롭게 싹이 나와 새로운 줄기가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가지치기라고도 부른다. 가지가 늘어나면 더 많은 이삭을 달어 큰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벼, 밀, 보리 등을 이야기 했지만, 이 분얼은 잔디까지를 포함 외떡잎 식물 모두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다.


넷째, 따뜻한 겨울, 그리고 종자량이 많은 경우 과도한 줄기 자람을 막아 준다.


올해 2020년은 특히 따스한 겨울이 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 밀은 겨울 동안 휴면에 들지 못하고, 자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종자를 엄청나게 뿌린 경우는 빛을 찾아가는 식물 본능으로 또 쑥쑥 키만 크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원하는 만큼의 가지 수를 얻을 수 없다. 이럴 때 밀ㆍ보리를 밟아주면 과도한 줄기 자람이 억제되고, 대신 분얼 촉진 즉, 가지 수 증가 현상이 나타나 제대로의 수확을 걷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밀ㆍ보리 전문서적은 겨울이 따뜻해 생장이 과도할 때 밟아주는 횟수를 더 늘리도록 권하고 있다.


그럼 언제 밟아주는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


국내 밀ㆍ보리 농사에서 밟기 이야기는 보통 2월에 가장 많이 언급된다. 2월로 이야기 된 것은 2월 이후 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 성장을 시작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시기 특히 물과 영양분 흡수가 절실 때이기에 잘 밟아주어 성장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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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년 11월ㆍ12월, 밀 순이 세 장 이상 나왔을 때부터 가능


그렇지만 앞에서 살펴본 이야기는 밀ㆍ보리 밟기가 필요한 때가 꼭 2월이 아닐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뜻한 겨울 생장 억제는 2월은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 가지치기 촉진도 2월 이전에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답압이란 이름으로 밟기가 밀ㆍ보리 농사의 필수 사항으로 권장되고 있는 일본 관련 자료는 잎이 수 개(3~4장)에 이른 때부터 줄기 자람이 시작되기 전까지 행하라고 한다. 큐슈ㆍ간토 등을 예로 들면서 파종한 당해 연도에 1회, 그리고 다음 해 2~3회를 권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밀이 과도하게 성장하거나, 이삭 수가 적다고 싶을 때 그 횟수를 늘려주라고 한다. 겨울에서 봄에 이르기까지 6~8회까지 행해 다수확을 올린 농가 사례가 전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3월 들어서면 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때는 줄기 자람이 본격 시작되어 밟아주는 과정에서 줄기가 자칫 꺾일 수 있고, 이삭 속에 생겨난 어린 이삭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밀ㆍ보리 밟기가 실제 생장에 미치는 효과


다음 표는 1950년의 다소 오래된 일본 자료지만, 밀ㆍ보리 밟기가 실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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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압 즉, 밟아 준 곳이 잎의 길이는 짧았지만, 줄기 수, 입수, 지상부 무게, 뿌리 수, 뿌리 무게 모두에서 앞섬을 볼 수 있다.


전문 농사꾼, 연구자가 말하는 밀ㆍ보리 밟기 실제 효과


그럼 밀ㆍ보리를 밟아주면 수확이 무작정 늘어날까? 밀ㆍ보리가 더 튼튼하게 자란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농사현장 그리고 연구자는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지적한다.


밭이 과습 할 때 밟아주면 뿌리 손상이 커져 오히려 해를 입힐 수 있다고 한다.
적정 기온 적절한 비가 온 해는 저절로 땅이 잘 다져져 수분과 영양분 흡수를 좋게해 굳이 밟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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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전남 장성 밀밭, 적절한 비로, 답압없이도 양호한 생육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밀ㆍ보리 전문 농사꾼은 올해가 그런 해라고 말한다. 덤으로 밀은 수직으로 땅 속 깊숙이 뿌리를 뻗고, 보리는 상대적으로 옆으로 뻗는 경향이어서 밀보다는 보리 쪽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지난 해 밀농사에서 답압기로 밟기를 행한 농사꾼은 한 해와 안 한 해 수확량은 물론 종자 생김부터 달랐다고 꼭 행할 것을 권한다.
한편 국내 밀ㆍ보리 전문 연구자는 분얼이 너무나 과도해도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밀ㆍ보리 밟기로 줄기 수가 늘어난다고 무조건 수확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과도하면 오히려 알곡을 적게 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한다. 1㎡ 당 600~800개 정도 이삭 확보가 최적 수확을 이룰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실제 파종량, 파종 밀도 그리고 자람 정도를 고려해 줄기 수 확보에 힘써야 함을 지적한다.


분얼, 가지치기와 관련한 미국ㆍ캐나다 등지 의견


밀ㆍ보리 밟기와 관련해 외국 사례는 없을까하여 자료를 찾았지만 좀처럼 찾아지지 않았다. 우리의 100배 이상 경지면적을 일상으로 하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는 농사에서 밀ㆍ보리 밟기는 당초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 본다.
대신 그 과정에서 분얼, 가지치기와 관련한 자료를 다수 볼 수 있었다. 그 논지는 분얼은 질소와 토양수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질소 비료가 영양생장을 도와주기에 적절한 질소비료 시비로 분얼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논지의 글을 다수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질소 흡수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수분이며, 이에 관개를 확보에 수분 공급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는 논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 중에 2가지 흥미로운 논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중 하나는 가을 분얼이 제대로의 밀 수확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논조이다. 이에 가을 적정시기 파종 그리고 질소 비료 확보를 통해 적정 분얼, 6~7개 확보되도록 힘쓰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과도한 분얼이 오히려 수확량 증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가장 튼실한 알곡은 첫째와 둘째 이삭에서 나오므로 이를 중심으로 재배를 하라는 것이다. 그 외 가지는 실제 수확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즉 분얼이 적다고 꼭 수확량이 적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밀파, 밀식을 통해 분얼을 억제해 첫째, 둘째 줄기에 무거운 알곡을 달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파종도 늦추라고 한다. 그럼 영양생장 기간이 짧아 분얼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그래서 질소 시비도 분얼이 끝나고, 줄기 성장이 시작되는 그 시점에 행하라고 한다.


농사현장 실제 밀ㆍ보리 밟기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밀ㆍ보리 밟기, 예전에는 중요한 농사일이었지만, 이제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넓은 밀ㆍ보리 밭을 밟아 준다는 것이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밀ㆍ보리 밟기는 기계가 도와준다. 답압기로 불리는 둥근 통을 트랙터에 달고, 밀밭, 보리밭을 달리는 방식으로 행해진다. 밀ㆍ보리 주산지 등에서는 답압기 등을 임대해 사용할 수도 있다하니 튼실한 밀ㆍ보리 농사를 위해 한번 행해 봄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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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가능한 밀ㆍ보리 밟기 바로 지금도 여전한 적기라고 하니 꼭 시간을 내어 행해 봤으면 한다.


위 글은 다음 서적과 자료 그리고 몇 분의 농가 및 연구자 인터뷰를 참고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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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einou.com/benri/wheat/2008/02/211604.html
https://en.wikipedia.org/wiki/Tiller_(botany)
https://www.ocj.com/2018/02/what-are-wheat-tillers-and-how-do-they-contribute-to-yield/
https://www.farmprogress.com/crops/tillers-wheat-good-or-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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