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 산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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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가루 산업의 현재와 시사점 – 1. 들어가며

최고관리자 0 397 05.02 22:18

일본 쌀가루 산업의 현재와 시사점

1. 들어가며

<이어지는 글 – 향후 작성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음>

2. 원료 면에서 수입밀보다 싸기까지 한 쌀가루 가격

3. 일본 쌀가루 유통경로

4. 일본 쌀가루 품종ㆍ품질과 관련 제도

5. 일본 쌀가루 판매 전략 그리고 상품의 현재

6. 일본 쌀산업 전반의 이해 [주식용쌀, 가공용쌀, 신규수요미(사료용쌀, 쌀가루용쌀)]

2022년 논농업, 식량안보 등 오늘 농업 문제 해결사로 혜성같이 등장한 가루쌀! 그간 기존 쌀과 차별적이다 못해 오히려 밀과 가깝다는 성질 강조 속 오는 2027년 수입밀 20만 톤 대체의 농정 기대 속 생산 확대가 본격 전개 중이다.

그렇지만, 그 성공은 시장 선택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제대로의 평가와 다툼은 5만 톤 이상 생산 전망의 올가을 이후가 될 것이다.

그럼 과연 가루쌀은 우리 농정의 기대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그 이해에 참고가 되었음 하는 생각에서 2009년 이후 “신규 수요미 창출”을 주제로 면용ㆍ빵용ㆍ과자용 등으로 쌀가루 소비에 힘을 쏟고 있는 일본 사례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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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최근 일본 농업전문지 외 다수 언론이 신규 수요미, 쌀가루 쓰임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는 보도를 내고 있다. 관련 관련 기사는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를 인용, 그간 4만 전후 생산ㆍ소비에 그치던 일본 쌀가루 산업이 최근 6.4만 톤 이상으로 확대되었음을 전하고 있다(관련내용 상세보기 - 클릭). 오는 2030년 13만 톤 쌀가루 소비, 일본 농정 목표도 함께 살필 수 있는데, 이는 목표 설정 당시 기준 3배, 현 기준 대비 2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일본 관련 자료 및 기사 등은 최근 수년 신규 수요용 쌀가루 소비 증대에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국제 밀값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밀 시장 90% 가까이를 수입밀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수입밀 가격 상승을 불러왔고, 그 여파에서 생겨난 제품 가격 상승이 관련 업계 경영과 가계를 압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에 그 대체 재료로 쌀가루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져 오늘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함께 주목할 것은 2009년 일본 신규 수요미, 쌀가루 정책 등장 시기도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하던 때이며, 같은 이유에서 쌀가루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바 있다. 그렇지만 당시는 그 관심이 실질적인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경험에서 최근 일본의 쌀가루 소비 증대는 다소 의외 상황으로 살펴지기까지 한다.

무엇이 이 같은 변화를 불러왔을까?

일본 쌀가루 관련 자료는 최근 쌀가루 소비 증대가 2009년 이후 소비정체를 벗어나기 위한 큰 몸부림의 결과라 설명한다. 그리고 그 핵심으로 빵ㆍ면ㆍ과자로 특화하기까지 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품종개발 그리고 이런 분류에 기초한 품질기준을 핵으로 하는 관련 제도의 정비를 든다.

정말 이것으로 가능했을까?

여기에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언급조차 하지 않는 그렇지만 너무나 당연히 검토되어야 할 것이 살펴진다. 바로 가격이다. 아래 ‘일본 쌀가루 가격’ 관련 글에서 보지만 일본 쌀가루 원료는 밀가루 원료보다 싸기까지 하다. 경쟁 가능한 가격을 전제로 했지만, 그래도 부족해 제대로 시장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2009년 이후 한동안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후 품종개발 그리고 제도정비로 다시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 글 시작 전 사전 검토에서 일본 쌀산업 구조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를 발견한다. 생산 소비의 균형이다. 일본 쌀가루 생산은 계약 이 있어야 가능하다. 계약이 전제 되지 않으면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도 없도록 한 제도적 강제 때문이다. 이에 쌀가루 생산으로 전환이 오히려 더 큰 농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확 늘어나지 못한다. 적극적 생산 장려 중에도 늘리지 못하는 것이 지방 자치단체들 동정 그리고 여러 장치 속에서 살펴진다.

그럼 일본 쌀가루 산업은 정말 오는 2030년 13만 톤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역시 시장의 문제이니 예의 주시할 따름이다. 한편에서 오늘 일본 6만 톤 쌀 소비를 이르렀다지만, 일본 전체 연간 밀 소비가 558만 톤에 이른 다는 점 참고로 살펴야 한다. 전체 밀 소비량 기준에서 1.15% 남짓인 것이다. 13만 톤 목표에 이른다고 해다. 2.33% 전후에 그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