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 산업의 이해
일본 2024년 가루쌀 64천 톤 전망,
오는 2030년 13만 톤 목표 속 최근 증가세 뚜렷
3월 17일 일본 농업신문은 ‘24년 쌀가루 수요, 용도 다양화로 20% 증가 전망’ 제목의 기사를 내고 있다. 기사 내용에서 증가가 23년 대비 21%이며, 이에 2024년 일본 쌀가루 수요량이 64,000톤에 이를 것이라는 보다 구체적 내용도 전하고 있다.
그간 일본 쌀가루 산업은 오는 2030년 13만 톤으로 수요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쌀가루의 품질 특성을 고려할 때 이의 실현에는 늘 의문이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쌀가루 산업의 2024년 이 같은 수요 전망은 2022년 45,000톤 등 그간 큰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신장을 내오지 못하던 흐름에서 다소 의외 그리고 예의 주시할 상황으로 볼 내용이다.
이에 이 기사를 근거로 일본 쌀가루 산업의 현재를 야후 재편을 통해 검색 중, 현재 상황을 보다 상세히 살필 수 있는 2쪽 분량 자료(첨부파일 다운로드 가능)가 있어 이를 원문 그대로 옮겨와 본다. 다만 그래프ㆍ표 등을 전할 때는 원문을 참고로 일부 내용을 풀어서 썼다.
이 같은 작업은 일본 쌀가루 산업이 오는 2027년 수입밀 20만 톤 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중요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한편 아래 내용을 살필 때 참고할 것은 일본 쌀가루 산업의 원료농산물로 쌀은 우리나라에서 가루쌀 산업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로미 2’ 또는 유사 품종이 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은 우리나라 ‘바로미 2’와 유사 성격의 가루쌀 품종을 갖고 있지만, 이는 현재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밥쌀용 쌀과 구분의 별도 국수ㆍ빵ㆍ과자 등 각 용도별로 쌀가루 산업용 품종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일본 쌀가루 산업 정책의 기본 방향>
○ 가루용 쌀 수요량은 2027년까지 2만 톤 전후에 이르는 중, 2018년부터 가루용 쌀의 특징을 살리고, 글루텐이 들지 않은 특성을 알리는 ‘NO글루텐 쌀가루 제3자 인증제도’나 ‘쌀가루의 용도별 기준’ 운영을 시작하여, 최근 수년 쌀가루용 수요량이 증대되었다.
○ 쌀가루ㆍ쌀가루 제품 이용확대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쌀가루 이용확대 지원대책 사업(20억 앤)’을 시행 등으로 쌀가루 특징을 살린 신상품 개발이나 기계 설비 도입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 가루쌀 생산량ㆍ수요량 추이>
○ 일본 가루쌀 생산ㆍ수요는 2011년 이전까지 생산이 수요를 크게 앞서면서, 이후 생산조정이 이루어졌다.
○ 2012년부터 그래프상 수요가 생산을 앞서는 모습인데, 이 시기 생산을 앞서는 수요는 이전 재고량 소진으로 채워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 2021년과 2022년은 생산ㆍ수요가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며, 지난 해 2023년은 수요량이 생산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그래프 상으로 살필 때 2023년은 수요가 53천 톤에 이르렀지만, 생산은 전년 45천 톤보다 줄어든 4만 톤 전후가 된다.
○ 이 흐름에서 올해 2024년 수요는 더욱 늘어나 64천 톤을 전망하고 있는데, 생산은 역시 이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이다.
○ 일본 원료농산물로 쌀가루 가격은 원료가격에서는 밀가루 대비 62.5~71.4의 범위로 크게 저렴한 모습이다.
○ 일본 가루용쌀 제분비용은 밀가루 대비 1.3~4.8배로 고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아래 이어지는 참고에서 보듯이 제분 규모가 가장 큰 변수임을 알 수 있다.
○ 일본 쌀가루 활용 제품 가격은 제품 사양별 비교가 아니어서 정확한 대비는 어려우나, 일본 농무성 제시 자료는 최저 기준에서는 1.08배로 비슷하게, 최고가 기준에서는 2.43배로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 ; 제조규모나 제품 판매경로에 따른 쌀가루 제조비용 등>
○ 아래 분류는 제조 시설 가동률이나 수송비 관련으로 살펴본 것이다.
○ 제조량이 연간 약 300톤 이상의 제분기업
- 대형로트, 10톤 단위 시스템 80앤/kg 정도
- 소형로트, 1톤 미만 단위 시스템 290앤/kg 정도
○ 제조량이 연간 약 300톤 미만 제분기업
- 대형로트, 1톤 단위 200앤/kg 정도
- 소형로트, 30kg 단위 450앤/kg 정도
※ 이상 참고에서 전한 제분 비용은 2022년도 쌀가루용 쌀 등의 거래가격 제분수량 등의 실태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NO글루텐, 쌀가루 표시>
○ ‘글루텐 프리’ 표시는 유럽연합에서 제도화되어 있는 표시 제도(글루텐 함유기준치 20ppm).
○ 고품질인 일본산 쌀가루 홍보를 위해, 글루텐 함유량 1ppm 이하 제품을 대상으로 ‘NO 글루텐 쌀가루 제3자 인증제도’ 운영을 2018년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 NO글루텐 쌀가루를 사용한 가공식품은 2019년 9월부터 아래 표식의 마크를 제공하고 있다.
** 일본 쌀가루 NO글루텐 표시 및 아래 설명의 용도별 구분 상세보기 클릭
<NO글루텐 쌀가루 제조공정 관리 JAS>
○ 쌀가루 제조공정에 있어서, 글루텐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는 개소를 특정하여, 글루텐 혼입을 방지해, 제품 글루텐 함유량이 1ppm 이하가 되도록 제조 공정을 관리하며, 이에 다음 표시로 해당 개소를 인증한다.
<쌀가루 용도별 기준>
○ 쌀가루 용도별 가공 공정의 통일 표기 (1번 : 과자ㆍ요리용, 2번 : 빵용, 3번 : 면용)를 기초로 ‘쌀가루 용도별 기준’을 2018년 1월부터 시작하고 있다.
<세계 글루텐 시장 규모>
○ 미국이나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세계 글루텐 시장은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2024년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쌀가루 활용, 글루텐 프리 시장의 전망>
○ 글루텐 프리 시장은 맥류에 든 글루텐에 의한 알레르기, 셀리악병, 글루텐 민감성 관련 먹을거리 정보를 기초로 형성 중에 있다.
○ 쌀은 글루텐이 들지 않은 먹을거리이기에, 최근 이를 이용한 제품 제조에 나서는 사업체가 증가 중이다.
○ 2018년 6월부터 글루텐 프리 표시보다 확실한 차이를 갖는 글루텐 함유 1ppm 이하 쌀가를 NO글루텐 표시로 알리는 ‘NO글루텐 쌀가루 제3자 인증제도를 개시하였다.
○ 또한 2020년 10월에는 추가적 수출 확대를 위해 ’NO글루텐 쌀가루 제조공정JAS’를 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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