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 산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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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험 - 밀ㆍ보리 시비 – 바쁜 파종 전 말고, 2~3엽기로 옮겨도 된다!!

최고관리자 0 494 2022.12.29 12:51

일본 경험 - 밀ㆍ보리 시비 – 바쁜 농번기, 파종 전 말고, 


2~3엽기로 옮겨도 된다!! (우리나라 기준 11월 중순 이후?)



벼 수확 후 금세 이어지는 밀ㆍ보리 파종, 너무나 바쁜 이 시기 일손을 좀 덜 방법은 없을까? 

밀ㆍ보리 퇴비 시기를 파종 전에서 1~2월의 밀 생육 초기로 옮겨도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일본 현대농업 2022년 12월호 소개의 큐슈지역 오이타현 실험 사례는 이 같은 면에서 주목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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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 오이타현 농림수산연구지도센터(필자 나가시마 타이이치)에서 작성한 글로 우선 최근 일본 전국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모작 지대 논지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면서 파종 전 시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언급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벼 수확에서 밀ㆍ보리 파종에 이르는 시간이 너무 짧고, 또 농번기인 까닭에 이의 실행이 쉽지 않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안 마련 차원에서 센터와 현내 농가에서 농한기로 접어드는 1~2월, 밀ㆍ보리 생육초기(3~5엽기)를 시비 시기로 새롭게 설정해 파종 전 시비와 비교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아래 설명하는 바와 같이 파종 전 시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았다며, 이렇게 시비 시기를 조정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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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전 시비 대신 생육초기(3~5엽기), 퇴비 살포기 이용 우분을 살포하는 모습

그럼에도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일본 현대농업 소개는 우리나라보다 기후가 현저히 따뜻한 일본 큐슈지역 오이타현의 사례이다. 파종시기가 우리보다 한참 늦은 12월 상순(다만 아래 실험내용에서 밀은 11월 상순으로 기록)인 점 그리고 생육초기 3~5엽기를 1~2월로 설정하는 점도 이와 관련해 참고할 부분이다.


따라서 이 실험 결과의 국내 응용은 그 만큼 시기 조정이 필요함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개의 밀ㆍ보리 산지 기준에서 3~5엽기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파종시기가 늦어졌다고 해도 11월 중하순 늦어도 12월 초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짐작된다. 우리나라서 이 실험을 참고로 파종 전 시비를 생육초기로 옮긴다면 그 시기도 이렇게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이 책이 전하는 실험내용과 결과 그리고 평가 내용의 대략을 정리한 것이다.


실험은 우분퇴비 이용으로 행했으며, 실험구와 대조구 설정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 실험 1 – 오이타현 우사시 보리재배 – 오이타현 농림수산연구지도센터 포장



□ 재배지 현황 


- 12월 상순 10a 8kg 파종  - 퇴비살포 ㆍ 파종 전 – 12월 상순 (살포 후 토양에 잘 혼합) ㆍ 생육기 – 2월 중순 (표면 살포)  


□ 실험구와 대조구 설정


생육초기, 3~5엽기 – 우분퇴비를 10a 당 2t 또는 4t을 전면 살포하는 구와 파종 전 10a 당 2t을 전면 시용하는 구 그리고 퇴비를 시용하지 않은 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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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3개구(생육기 2t, 생육기 4t, 파종전 2t) 모두에서 우분퇴비 질소 덕분으로 수량증가가 나타났다. 


생육기 우분퇴비 살포는 퇴비 중 비료 성분과 줄기 잎의 접촉에 따른 생육 장애가 우려된다. 이 영향에서 생육기 2t, 생육기 4t 모두에서 2일 후부터 잎이 황색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그렇지만, 생육기 2t구는 회복이 빨라 생육 및 수량, 품질 모두가 파종전 2t구에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생육기 4t구는 살포된 퇴비에 보리가 묻혀 고사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는 특히 3엽기에 퇴비를 살포할 때에 많았다. 보리 회복은 엽령에 관계없이 모두 느렸고, 이삭 발생이 느려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시용 퇴비 유기물 유래의 질소 성분 때문으로 여겨진다. 미성숙 알곡 무게 증가 그리고 검사등급의 규격 외가 생겨나면서 품질저하도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상의 근거에서 보리 생육초기 우분퇴비 살포는 3엽기 이후 10a 당 2톤이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나. 실험 2 – 오이타현 우사시와 나카쓰시 생산농가 포장 – 퇴비 살포기 활용효과 검증도 함께


□ 재배지 현황 


<우사시> - 보리 


- 12월 상순 10a 10kg 파종, - 퇴비살포 : ㆍ 파종 전 – 12월 상순 (살포 후 토양에 잘 혼합) ㆍ 생육기 – 2월 중순 (표면 살포)  

- 시비량 10a 당 원비 4.9kg, 분얼기 1.6kg, 이삭거름 3.2kg


<나카쓰시> - 밀


- 11월 상순 10a 10kg 파종

- 퇴비살포 ㆍ 파종 전 – 11월 중순 (살포 후 토양에 잘 혼합) ㆍ 생육기 – 2월 상순 (표면 살포)  

- 시비량 10a 당 원비 7kg, 분얼기 3.2kg, 이삭거름 3.2kg, 출수 전 4.6kg


□ 실험구와 대조구 설정 – 실험 1과 동일 – 다만 파종 전 4t은 설정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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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2개 실험지역, 총 4개구(생육기 2t, 파종전 2t) 모두에서 증수 효과가 나타났다. 나카쓰시 밀에서는 생육기 퇴비 투입이 단백질 함유량 증가로 나타났다. 

퇴비살포기 영향은 살포시 답압으로 밀ㆍ보리에 상처가 생겨났지만, 시간경과에 따라 생육이 회복되었다. 다만 생육초기 토양이 과습 상태인 곳에서는 기계가 반복해서 움직인 지점에서 말라죽는 모습도 나타나 이런 조건에서 살포는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 주었다.  


위 내용은 일본 농업기술전문지 . 현대농업 12월호 "밀보리 위로부터 퇴비살포!! - 농번기를 피해 지력과 수량을 늘리자"을 참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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