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과 농업동향
폭염에 국제 밀 값 꿈틀,
우크라이나 수출제한 조처?
그렇지만 2007/08년 재현은 없을 터?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2016년 기준 1.8%이다. 2017년과 2018년은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생산이 줄었기에 자급률은 이보다 더 내려 갈 것이 분명하다. 2018년 자급은 1% 이하로 다시 내려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리포세이트 오염으로 탈출,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의 가장 기초인 논 농업 유지에 큰 힘이 되는 우리밀를
우리가 너무 냉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이런 와중 7월 말 ~ 8월 초, 구글링 밀(wheat)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제 밀값이 다시 꿈틀 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유럽과 흑해연안 최고 곡창지대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수출제한 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뜬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국제 밀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는 이유는 북부지역 중심 유럽연합과 러시아를 강타한 폭염 영향이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흑해지역 과도한 비, 오스트레일리아 가뭄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밀 수출 제한 조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니라고 이를 부정하고 있다.
곡물가격 동조화 영향에서 옥수수 가격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대두는 미국과 중국 무역마찰 등의 영향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8월 3일 로이터 통신은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금요일 밀 선물이 부셀 당 5.6350달러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 주 기준 6% 인상으로 5개월 기간 최고 오름이다. 그 전날은 5.93달러로 2015년 7월 이래 최고를 보였다. 지난 3주 기간을 종합하면 20% 정도 인상이다.
6달러에 육박하면서 4달러 저가 기조를 벗어나는 모습이다.
<최근 10년 국제 밀 가격 흐름>
폭염과 가뭄영향에서 유럽연합 밀 생산은 6년 기간 최저인 130백만 톤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가장 큰 생산감소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지이다. 그 피해 정도가 재앙 수준 이라고까지 언급한다.
독일은 올해 5월 기온이 1881년 이래 가장 높았다. 그 영향으로 25%까지 감산이 점쳐진다.
유럽연합 세 번째 밀 생산국 영국도 봄 폭염 그리고 계속된 가뭄으로 5년 기간 최저인 13.5백만 톤 생산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예년 같으면 막 시작되었을 영국 밀 수확이 현재 25% 완료의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가뭄 영향이다. 지난 해 영국 밀 생산은 14.8백만 톤이었다.
유럽 최대 생산지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 그럼에도 지난 해 36.6백만 톤에서 34백만 톤으로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는 두 번째 큰 생산지역인 북부 러시아 겨울밀이 폭염과 가뭄으로 생산을 크게 줄였고, 밀 품질에도 큰 우려를 주고 있다. 관련 외신은 이 지역 밀 생산 단수가 2017년 ha 당 4.23t을 보이던 것이 올해는 3.64t을 보였다고 전한다. 품질 영향에서 단백질 함량 12.5%밀 가격도 빠른 인상 기조이다. 이 영향으로 최근 수년 지켜온 밀 수출 1위 자리를 다시 미국에 내어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봄 가뭄 그리고 여름 폭우 영향에서 16% 감산이 점쳐진다. 루마니아도 20% 감산 전망이다.
유럽연합 등지 폭염에 의한 세계 밀 값 인상 움직임에 2007/08년 곡물가격 폭등이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언급도 따른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풍부한 재고 그리고 다른 곡물이 밀 부족을 메울 것이기 때문에 그 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이 글은 다음 4개 외신을 참조해 작성했습니다.
https://www.agriculture.com/markets/newswire/grains-wheat-rises-set-to-finish-the-week-up-over-6-pct
https://www.nasdaq.com/markets/wheat.aspx?timeframe=10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