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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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우리밀 수입밀 가격차는 2.67배, 국가별 품목별 점검 속에 보다 섬세한 대응 필요

최고관리자 0 557 01.21 18:05

우리밀 국산밀 자급률 제고에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연구보고서 1 밀시장 유통구조 그림, 연구보고서 2 식품원료소비실태조사 밀 관련 발췌 내용 - 각각 클릭). 공공급식 우리밀 공급 등 무수한 논의와 실천 사례가 나오지만, 각계 우수 모범 사례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실질적인 자급률 제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함도 우리밀 국산밀 가격경쟁력 미비가 큰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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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재 원료농산물로 우리밀 국산밀과 수입밀 가격은 어떤 차이를 가지는 지를 다음 4가지 순서로 살펴 보았다. 


1. 2021년 7월 이후 월 별 변화

2. 2023년 수입밀 도입량 및 가격 전제 - 자급 단계별 필요 예산

3. 2023년 12월 기준 밀 수입량 및 수입비용 대비 비교

4. 2023년 12월과 전년 동기, 2022년 12월과 비교

4. 2023년 1월~12월 기간, 주요 수입국별 비교  


1. 2021년 7월 이후 월 별 우리밀과 수입밀 가격차 변화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21년 7월 이후 우리밀 수입밀 가격 차는 2019년 코로나 펜데믹 발생에 따른 생산, 유통의 왜곡 그리고 기후 위기에 따른 주요 수출국 생산 불안정 속 수입밀 가격 고공행진 흐름에서 지속 좁혀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흐름이 2022년 2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속 수입밀 가격 급등과 함께 2022년 9월 1.58배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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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후 UN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밀 수출 관련 협정 등 영향에서 전쟁으로 막혔던 우크라이나 밀의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회복 그리고 시장 가격 폭등에 따른 수출국 등의 증산 움직임에서 수입밀 가격은 다시 하락을 보였고, 그 여파로 우리밀 수입밀 가격차는 다시 벌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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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제시하는 원재료 농산물로 우리밀 가격은 40kg 1가마, 밀 1등급 수매가 39,000원에,보관 운송 등 제반 경비를 합한 45,000원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에 우리밀 kg 당 1,125원이 된다.


** 한편 수입밀 가격은 CIF(운임보험료 부담조건) 가격으로 표시되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실제 원재료 가격으로 계산은 CIF가격에 하역료 그리고 하역 이후의 운송비 등이 들 수 있지만, 하역료가 톤당 2원 전후에 불과한 점 등으로 여기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CIF가격 그대로로 표기하고 있다.


** 수입밀 가격 원화환산은 기획재정부 환율 조사 통계를 활용했다. 


이 흐름에서 가장 최근인 2023년 12월 집계 우리밀 수입밀 가격 차는 2.67배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1.58배 저점 대비 크게 올랐지만, 과거 3~5배로 언급되던 시점과 비교에서는 역시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그 만큼 과거에 비해 덜한 부담으로 우리밀 수입밀 가격경쟁력 회복에 힘쓸 수 있다는 판단이다. 


2. 2023년 수입밀 도입량 및 가격 전제 - 자급 단계별 필요 예산 


매 시기 수입밀 가격 추적은 현재까지 국민 생명 담보의 중요 먹을거리 '밀'을 이렇게 큰 변동을 가진 수입밀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큰 변동 자체가 유사시, 비상시 밀의 안정적 도입을 가능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국가 지속가능성의 가장 중요 받침인 농업농촌 지속가능성, 쌀 생산기지로써 논농업 보호 등 다양한 이해가 함께한다.

밀 자급률 제고 논의도 이 차원서 전개이며, 이에 오늘 논의는 밀 자급률 제고의 가장 긴급하면서도 핵심과제인 가격 경쟁력 확보, 우리밀 국산밀 가격을 수입밀과 동등 수준으로 맞출 때 과연 얼마의 예산이 필요할까로 모아지고 있다.


이에 원료농산물로 우리밀 가격과 2023년 밀 수입현황을 참조로 원료 농산물로 수입밀 가격을 산출해, 오는 2025년 5% 자급, 2030년 10% 자급 그리고 우리밀 품질 안정성 확보를 전제로 한 확장 개념에서 20% 자급에 필요한 예산이 얼마인지 살펴 보았다. 

그 결과는 아래 표가 이를 정리한 것으로 5% 자급에 7백6십억 원 상당, 10% 자급에 1천5백2십억 원 상당 그리고 20% 자급에 3천4십억 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밀 산업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아직 미진한 바, 엄청난 예산으로 살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식량안보, 농업농촌지속가능성을 전제로 한 국가지속가능성에서 밀의 위치를 생각할 때 마땅히 지불해야 할 예산인 바, 관련 정책 부분에서 전향적인 자세가 조속히 마련되길 소망한다. 

우리밀 국산밀 자급에서 크게 참조하는 일본에서 이와 관련한 예산이 1조4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고, 오늘 일본의 밀 자급률15~17%도 이 기반이 있어 가능하다는 점 함께 짚었으면 한다(일본 밀 직불금 현황 상세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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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3년 12월 기준 밀 수입량 및 수입비용 대비 비교  


 

다음 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 수입금액 비교와 함께 가격차를 산출한 결과이다. 이에 전년 동기 1.89배에 비해 2023년 12월은 2.67배로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가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경향에 있다는 점도 이 흐름에서 참고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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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3년 12월과 전년 동기, 2022년 12월과 비교 



다음 표는 2023년 12월과 전년 동기 우리밀 수입밀 가격 차이를 국가별 그리고 달러와 원화로 구분해 살핀 것이다. 먼저 국가별 가격 동향을 살피면 이번 12월과 전년 동기 모두에서 튀르키예로부터 들어오는 밀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어서 이번 12월 기준으로 프랑스, 캐나다, 미국,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년 동기는 프랑스로부터 수입이 없는 가운데, 2위를 미국이 차지하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상대적으로 고가를 기록해온 캐나다 밀도 호주보다 오히려 싼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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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입밀은 같은 국가라도 상품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우리밀 수입밀 가격차의 엄밀한 대비는 주요 상품별 가격까지를 고려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용도별 특화 속에 우리밀 활용도를 높인다고 할 때 필히 행해야 할 내용으로 살펴진다. 이는 현재 인터넷 또는 여러 관계 경로에서 제공되는 수입밀 가격 정보가 국가별 구분에 그치는 바, 향후 통계 마련을 위한 별도의 작업을 필요로 할 수 있는 대목이다.


5. 2023년 1월~12월 기간, 주요 수입국별 비교  


한편 아래 표는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근거로 2023년 한해 수입밀 가격을 국가별 월단위로 정리해 본 것이다. 표에서 보듯이 2023년 수입밀 중 최고 가격은 2023년 2월 캐나다 산으로 kg당 1,327.91원이었다. 그렇지만 국가별 전반적 흐름에서는 역시 튀르키예와 프랑스가 고가를 이루는 모습이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 호주, 캐나다 비교에서는 캐나다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고, 큰 차이는 아니지만 미국산이 호주산에 비해 고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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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품질 등에서 특이점을 갖지 못한 튀르키예, 그리고 단순 품질 기준에서 중력분 중심의 품질을 갖춘 프랑스산이 고가를 보이는 것은 해당 밀에 대한 국내 특정 수요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2개국 밀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튀르키예 4,866.6t, 프랑스 2031.3t), 미국, 호주, 캐나다 보다 고가임에도 특정 수요가 찾는 것은 우리밀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는 품질 안정성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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