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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밀 순수입량 240만 톤 이상, 알곡+@, 밀가루, 라면, 국수, 빵 등 두루 포괄

최고관리자 0 1,017 2023.02.04 09:44

2022년 밀 순수입량 240만 톤 이상


알곡+@, 밀가루, 라면, 국수, 빵 등 두루 포괄



2022년 국내 밀 수입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260만 톤 가까이 오른 것에 대한 독자들의 여러 의견이 살펴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밀 외 밀가루 수입도 상당량이 있을 터인데, 이까지 더해지면, 실제 수입은 더 큰 규모가 되지 않겠는가이다. 한편에서 밀 수입은 상당하지만, 이를 제품화해 라면 등 다양한 상품이 수출되고 있으니, 수입이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는 면도 있지 않는가이다. 관련 언론을 통해 라면 등 수출 활황에 힘입어 밀 수입이 늘지 않았을까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이해도 전해졌다.


그럼 이 같은 의견은 현실에 얼마나 부합할까?



3월 9일ㆍ16일 (목목) 곽지원 교수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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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양의 밀 수입량이 제품생산을 통한 수출로 우리나라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가 되고 있을까? 이에 답을 구하기 위해 알곡 수입 외 밀가루, 라면, 국수, 빵 등의 수출입 현상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국내 밀의 순수입량을 산출해 수입밀에 관한 위의 주장이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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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가 그 결과로 밀가루, 라면, 국수, 스파게티 그리고 비스켓, 빵류, 케이크 등의 제품을 통해 살펴 본 국내 2022년 밀 실제 쓰임은 알곡 수입량 2,578,646,3톤에 17만여 톤 가까이 적은 2,411,461.6톤으로 살펴졌다. 


위 표에서 도출한 수치는 여기서 열거한 것 외 관련 제품이 무수하기에 오차는 불가피할 터지만, 국내 밀 순수입량을 가늠하는데 중요 참고가 될 내용이다. 



우리밀 수입밀 가격차 해소는 어떻게? - 함께 읽어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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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라면 등 해외 수출 증대로 2022년 밀 수입량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아님이 분명 살펴진다. 그리고 밀가루 수입이 있어 실제 수입은 이 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것도 사실과 달랐다. 밀가루는 수입에 비해 수출이 많아 오히려 전체 수입량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밀가루, 라면 외 국수, 케이크가 수입에 비해 수출이 커 순수입량을 보태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순수입량 개념에서 240만 톤 이상에 이르는 막대한 수입밀. 이 자체는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밀 자급률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 국가 과제임을 다시 살피게 한다. 더 이상 구호로 밀 자급률이 아닌 실질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정책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이다.


아래는 위 표에서 다룬 품목별 수출입 현황을 주요 국가별 통계까지 포함해 세부적으로 살핀 내용이다. 



일러두기 아래 몇몇 표는 지면 관계 등 여러 이유에서 수출입 국가 모두를 표기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 있음.  

이에 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한 경우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방문, 

해당 HS코드를 입력, 통계를 다시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관세청 해당 사이트 방문 - 클릭)

 


가장 먼저 살펴본 밀가루는 아래 표에서 보듯이 수출이 수입보다 오히려 많아 밀 수입 전체를 오히려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첫 표의 두 번째 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밀가루 수입과 수출의 차는 –23,539.9톤이다. 밀가루의 밀로 환산에서 통상의 국내 밀가루 제분율 72%를 적용할 때 이는 32,694.3톤(≒ -23,539.9/0.72)의 밀 수입을 상쇄하는 양이 된다. 



<<2022년 우리나라 밀가루 수출입 현황 ; HS코드 1101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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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수입에서 주목할 부분은 가장 큰 수입국이 프랑스이며, 그 양 또는 다른 국가들로 수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프랑스로부터 밀가루 수입량의 밀로 환산은 6,569.3톤 (≒4,729.9/0.72)이 된다. 앞서 우리밀세상은 관세청 자료를 통해 프랑스로부터 식용밀 수입량이 1,611.9톤에 이름을 확인한 바 있는데, 이 보다 더 많은 밀이 프랑스로부터 밀가루 형태로 국내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에 실제 프랑스로 밀 수입량은 약 8,181.2톤이 된다. 호주, 미국, 캐나다 등으로의 수입량과는 아득한 차이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밀의 현황을 반영한 모습으로 살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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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밀가루 수출은 홍콩, 미국,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의 순이었다. 그렇지만 개별 국가별 수출물량 자체는 홍콩 12,808.2톤, 미국 7,755.2톤 등으로 수십만 톤 이상의 규모를 보이는 밀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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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전립분 수출입현황 ; HS코드 1103110000>>


밀의 배유 외 밀기울과 씨눈을 동시에 취하는 전립분 수입도 소량이나마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래 표가 그 내용인데, 그 양은 이탈리아로 수입이 36.2톤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러시아 연방,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등지로부터도 소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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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듀럼밀 수출입현황 ; HS코드 1001190000>>


강력분보다 높은 글루텐 함량을 가지며, 스파게티ㆍ마카로니 등의 원료로 쓰이는 듀럼밀 수입은 1,362.9톤으로 집계 되고 있다. 국별로는 튀르키예가 644톤, 캐나다 600톤으로 거의 압도적 비중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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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듀럼밀 제품 수출입 현황>>


듀럼밀 수입량은 관련 제품의 국내 유통ㆍ소비 현황에 비해 다소 적은 규모로 살펴졌다. 이에 관련 제품을 직접 수입해 소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듀럼밀 활용의 대표적 상품 마카로니와 스파게티 수입량을 직접 살펴봤다. 

그 결과는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카로니와 스파게티가 각각 65.5톤, 875.2톤 수입 기록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합산에서 스파게티 생산국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스파게티 수출도 미국으로 17.4톤, 중국으로 7.8톤 등 제법 큰 규모였다.


마카로니ㆍ스파게티 관련 상품은 해당 상품의 밀 함유량이 100%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에 이들 제품의 밀 환산은 수입중량 100%로 했다. 앞의 듀럼밀과 마카로니ㆍ스파게티를 합한 국내 듀럼밀 이용을 살피면 2,309.9톤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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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밀과 메슬린’ 수출입현황 ; HS코드 1001999090>>


제분용 밀과 구분해 기타 밀 구분의 HS코드 1001999090의 밀과 메슬린은 밀과 호밀을 2 : 1로 혼합한 것이라는 부가 설명이 붙는데, 그 수입량이 108,416.8톤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앞에서 밀로 환산은 전체 물량의 2/3로 잡았다. 국가별 수입량은 호주가 87,974.9톤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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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라면 수출입 현황 ; HS코드 1902301010>>


최근 K푸드에 대한 국제적 관심 등으로 국내 라면의 해외 수출이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곤 한다. 이 같은 라면 수출 증대는 아래 최근 5년 수출입 현황에서도 잘 살펴지는 모습이다. 2022년 라면 수출량 215,949.5톤은 5년 전에 비해 1.86배 그리고 전년 대비에서도 1.11배로 꾸준한 성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어지는 표는 우리나라 라면 주요 수출국 상위 10개국을 나타낸 것인데, 중국이 60,528.6톤으로 확연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의 순을 보였다. 


참고로 이 글 맨 앞의 라면에서 밀의 양 추출은 전체 라면 무게의 50%가 밀가루이고, 해당 밀가루 제분율이 품질 등으로 50% 정도로 하였을 것이라는 임의 설정으로 계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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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국수 수출입 현황 ; HS코드 1902191000>>


국수 부문도 적은 규모지만, 수출이 수입보다 큰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수출국은 5,801.1톤의 미국인데, 이는 전체 수출 규모의 1/3 이상에 이르는 양이다. 이어서 중국, 캐나다 순으로 수출 규모가 컸다. 그렇지만 중국은 2,310.6톤을 수출하면서도 3,866.9톤을 수입해 수출입 양 그리고 무역수지 모두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수수입이 가장 큰 나라는 베트남으로 4,754.5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으로부터 수입은 국내 베트남 쌀 국수 소비 영향으로 살펴진다. 이 같은 이유에서 이 글 첫 표의 베트남 수입은 제외하고, 밀 수입 양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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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 제과ㆍ제빵류 수출입 현황>> 


국수와 더불어 빵, 비스킷, 케이크 등이 밀 소비의 중심으로 이룬다. 이에 제품을 통한 수입량도 함께 살펴보았다. 이들 제품은 상품별로 밀 함량 그리고 해당 밀 품질 차에 따른 제분율이 큰 차이를 가진다. 이에 실제적인 이들 제품을 통한 밀 수입량 환산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여기서는 대체적인 경향을 살피는 목적이기에 해당 품목 모두의 밀 함량을 50%로, 해당 제품 밀가루 제분율은 72%로 하여 계산하였다. 


그 결과는 아래 이어지는 표에서 해당 품목에서 수입량은 빵에서 6,415.0톤, 비스켓 15,986.1톤 그리고 페이스트리와 케이크에서 6,215.6톤에 이르렀고, 3가지의 합은 28,616.7톤이 된다. 수출은 같은 순으로 527.5톤, 2,380.4톤, 8,149.2톤이었다. 이를 종합한 순 수입량은 17,559.6톤이 된다. 그리고 이를 참고한 해당 품목들의 밀 수입량은 12,194.2톤[=17,559.6×0.5(밀 함유량)÷0.72(제분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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