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자료 및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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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밀 자급률 1.8%(2016년 기준)는 식량자급률, 사료용 포함 곡물자급률은 0.9%

우리밀세상 0 2,840 2018.06.30 06:18

밀자급률을 통해 본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의 구분

    

우리나라 밀 자급률 1.8%(2016년 기준)는 식량자급률, 사료용 포함 곡물자급률은 0.9%

 

우리나라 밀 자급률을 1.8%(2016년 기준)이다. 이는 우리가 먹는 밀의 거의 절대량 98.2%가 수입밀 차지임을 말한다.

자급률은 해당 부분 국내 소비량을 100으로 환산할 때 국내 생산량이 그 중 얼마를 차지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에 밀 자급률은 다음 산출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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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목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1.8%에 0.9% 별도 수치가 또 존재한다는 것을. 왜 자급률 수치가 두 종류인지, 두 종류가 있음에도 우리가 흔히 1.8%를 자급률로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 그림은 농림축산식품부 발간 『농림축산식품주요통계 2017』의 16년 전체양곡수급 자료에서 옮겨온 것이다. 그림 하단에서 자급률이 1.8%의 식량자급률(그림에는 자급도로 표시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자급률로 함) 외 0.9%의 곡물자급률이 별도로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밀 자급률 1.8% 실제 산출을 거쳐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주요통계 2017』의 16년 전체양곡수급에서의 식량자급률 1.8%는 그림 속 붉은 색 동그라미에 든 2개의 수치가 활용된 한이다. 위의 것은 2016년 국내 밀 생산량이며, 아래 것은 ‘사료용 등 제외 수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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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를 활용해 자급률을 다시 계산하면 다음과 같이 약 1.8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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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의 차이는 이 산출에서 분모로 활용한  ‘사료용 등 제외 수요’에 열쇄가 있다. 1.8% 수치가 바로 사료용을 제이한 식용만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사료용까지를 포함한 자급률과 대비해 식량자급률로 표기한다.

밀의 쓰임은 크게 식용과 사료용으로 나뉘는데, 그 구분은 품질에 따른 것이다. 식용으로 재배했지만, 여러 이유(가뭄, 홍수, 충해 등)에서 식용으로 쓰임에 닿지 못한 것이 사료용이 된다. 그렇지만 국내 생산 밀은 거의 절대량이 식용으로 쓰이기에, 최소 식용만이라도 우리밀로 채워졌음 하는 의미에서 식용자급률이 밀 자급률의 대표성을 갖게 된 것으로 살펴진다.


그럼 우리밀의 큰 발전을 통해 사료용까지 국내산으로 충당하자는 논의가 생겨날 수는 없을까? 국내 밀 생산이 점차 확대되면 자연스레 국내 산 밀 중 사료용 밀도 생겨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밀 자급률 대표성도 자연스레 식량자급률에서 곡물자급률로 옮겨가게 될 것이란 짐작이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소규모 생산자가 판로를 찾지 못해 닭모이로 밀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한다. 닭 사료에 밀의 장점이 있다고 이를 찾는 사육농가 문의가 있기도 하다. 한편 국내 사료용 밀 수요는 국제 사료용 곡물, 옥수수와 대두 가격 정도에 따라 해마다 큰 차이를 갖는 것도 참조할 필요이다.


그럼 사료용까지를 포함한 자급률, 곡물자급률 0.9%는 어떻게 산출할까?
이는 위 밀 자급률 분모 숫자를 그림 속 파란색 동그라미 안 숫자, 4,126로 바꾸면 된다.

이상을 통해 우리는 자급률 통계가 인간이 직접 소비하는 식용과 가축 등이 소비하는 곡물까지 포함한 전체 자급률을 구분됨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이 직접 소비하는 식용기준 자급률을 식량자급률, 가축 등이 소비하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한 자급률을 곡물자급률로 구분한다.

한편 우리가 흔히 우리나라 식량자급률 23.8%라고 하는데, 엄밀히 이는 곡물자급률이며, 50.9%의 별도 식량자급률 수치가 있음도 참고할 필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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