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 산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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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듀럼 밀 100톤 대 돌파 생산을 1% 자급에 도달 – 일본 효고현 생산 - 우리밀은?

우리밀세상 0 1,794 2019.11.07 11:13

116일 일본 농업신문은 파스타 스파게티(그리고 마카로니) 주원료인 듀럼밀 생산이 100톤을 넘어 자급률 1%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한다. 참조로 일본은 연 12% 밀 자급을 이루고 있는데, 용도별로는 우동 등 면용이 60%, 빵용이 3% 선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자급률의 이 같은 현황은 국수용에는 손색없다는 우리밀, 일본은 우동 등 면용에서 자급이 60%에 이르는데, 국내 국수점은 왜 그 이용이 저조할까? 우리밀 자급률 제고 전략에서 깊이 생각해 볼 부분이다. 국내산 밀 용도, 가공적성을 볼 때 빵보다 국수에 우선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생각해 본다.

 

밀 중에서 글루텐 함량이 빵용 보다도 높은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파스타용 밀. 그래서 이탈리아 조차도 최근 글리포세이트 오염 시비로 밀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함께 수입을 팍팍 줄였지만, 캐나산에 크게 의존해 온 밀이 듀럼밀이다. 이 종자를 개발, 본격 생산에 나서고 있는 오늘 일본 모습이 자연스레 우리밀의 현재를 다시 짚게 한다.

 

기사는 일본에서 듀럼밀 연간 수입이 17년 기준으로 201,000톤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 통계를 근거로 할 때 100톤 돌파가 1% 자급에 미치지 못함을 본다. 기사는 그럼에도 1%라고 한다. 세부 통계 조사가 필요한 부분)


다가오는 우리밀 중요 행사


오는 11월 25일(월), 12월 2일(월)

곽지원 교수님 지도, 우리밀천연발효종빵교실

 

이 통계 제시를 보면서 우리나라 듀럼밀 수요는 얼마나 될까? 빵용밀은? 국수용은? 자장면용은? 과자용은? 이런 통계 우리는 산출하고 있을까? 수입밀, 미국산, 호주산, 캐나다산 분류 말고, 용도별 구분은 가능할까? 등의 생각이 들었다.

 

오는 2022년 밀자급 9.9% 실현 목표.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밀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파악도 없이 제시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다. 9.9%자급은 틈새시장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시장 그 자체가 열려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우선해서 국내 밀 소비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 우리밀이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내용이다.

 

지금 우리가 간혹 접하는 용도별 밀 소비 통계는 제분협회가 오래 전에 제시한 것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누군가 책임지고 조사를 행할 필요를 느낀다. 수입밀 통계는 제분협회 또는 각 수입회사별로 자료를 취합하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는 20202월 발효의 밀산업육성법이 이러한 것에 조사를 명시하고 있는 바, 관련 자료가 조속히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듀럼밀이 생산되는 곳은 일본 효고현이다. 장마 우려가 우리보다 결코 덜하지 않는 곳이다. 그 밀의 품질 특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상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듀럼밀 재배가 활발히 전개된다는 것은 빵용밀 개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내용이다.

 

이렇게 생산된 밀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제분회사로 판매해 상품화 한다. 이 장면은 우리나라 대형제분회사와 우리밀의 관계도 생각하게 한다. 일본에서 자국산 밀 수매에서 지역 중소 또는 영세제분회사 보다 대기업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이는 자본에도 국적이 있는가라는 물음부터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수입밀을 취급하지만, 우리도 우리밀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는 방향에서 보다 건설적인 국내 제분기업의 자세가 요청되는 부분이다.

 

다음은 해당 기사의 우리말 옮김이다.

원문으로 보고자 하는 분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https://www.agrinews.co.jp/p49176.html

 

듀럼 밀 산지화 실현 농연기구 일본제분이 일본용 개발, 효고에서 100톤 돌파

 

99%가 수입, 국산 파스타로 차별화 길

 

파스타에 최적인 듀럼밀 산지화가 효고현에서 진행되고 있다. 농수성에 따르면, 2019년산 국내 생산량은 전량이 효고현산인데, 그 생산이 처음으로 100톤 대를 돌파했다. 농연기구와 대형제분 회사가 개발한 품종이 재배되어, 간사이 지역 한정으로 제품 파스타도 매장에 즐비하게 출시되고 있다. 듀럼 밀은 국내 유통량 99% 이상을 수입이 점하는 만큼 국산 판매가 가능해 산지가 증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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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럼밀은 단백질 글루텐을 풍부하게 담아, 가공품으로 경도나 탄력이 강한 특징을 가지며, 주로 파스타 원료로 사용된다. 다만 습기에 약해, 수확기가 장마와 겹치는 일본에서는 생산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다.

 

농연기구는 16년 대형 제분회사 일본제분과 공동으로, 일본 첫 듀럼밀 세토듀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듀럼 밀 품종에 비해 성숙이 빠르고, 온난한 세토 지역이라도 장마 전에 수확이 가능하다.

 

효고현 내에서는 이 품종을 가장 빨리 도입하여, 산지화를 꾀했다. 산지화의 중심을 맡고 있는 곳이 효고현 가코가와시 농사조합법인 야하타 영농조합이다.

 

벼와 밀 등 100ha를 농사짓는 이 법인은 17년 산부터 본격 재배를 개시. 19년 산 재배면적은 전년산 대비 20% 증가한 27ha에 이르러 세토듀르국내 생산량 70%를 점한다. 이 법인은 국내 생산이 거의 없으면서 수요는 왕성하고, 또 판매단가도 높은 수준이어서 증산을 이어가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이 법인이 생산하는 세토듀르는 전량, 일본제분으로 판매되어진다. 이 회사는 이를 100% 원료로 한 스파게티를 182월에 발매. 현재 관사이 지구 5개 회사 슈퍼에서 판매한다.

 

이 회사는 현산 원료의 안전·안심을 소비자에 호소할 수 있다. 일본인 취향의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인기다.’고 말한다. 원료 밀 증산에 맞춰, 앞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효고현 내에서는 세토듀르외에도 듀럼 밀 생산이 확산되고 있다. 생 파스타 제조·판매를 행하는 아와지 면업은 14년부터 지원·아와지도 생산자에 의뢰하여 듀럼밀을 재배. 이 회사가 이탈리아로부터 들여온 종자를 사용, 생산량은 연간 최대 5톤 정도에 이른다.

 

이 회사는 듀럼밀을 생 파스타로 가공하여, 주로 업무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입밀 파스타보다 가격은 높지만, 지점과 차별화로 연결해 일정 수요가 있다.’며 보람된 일이라고 한다.

지금은 수요에 맞는 생산

 

농수성에 따르면, 19년 산 듀럼 밀 국내 생산량은 117톤으로, 전년 산에 비해 배가 늘었다. 통계상 전량을 효고현 산 세토듀르가 점한다.

 

한편, 듀럼 밀 수입량은 데이터가 있는 가장 최근인 17년도로 201,000. 단순 계산하면, 국내 유통량의 99% 이상이 수입품으로 된다. 이 밖에도 연간 14톤 정도의 파스터를 수입하고 있다.

 

농수성은 밀 전체에서 보아도 자급률은 10%에 그친다. 식료자급률 향상에는 수요에 맞는 생산확대가 열쇠를 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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