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과 농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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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세계 최초 유전자조작밀 (GMO wheat) 상업적 재배 승인

우리밀세상 0 1,945 2020.10.09 11:59

아르헨티나 세계 최초 유전자조작밀 (GMO wheat) 상업적 재배 승인


 

5%, 9.9% 등 거듭된 밀 자급률 목표 제시에도 불구하고, 자급률 1% 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우리 현실. 이 상황에 다시금 밀 자급률 제고에 힘을 쏟으라는 기사가 수 시간 전 외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가 지난 목요일 세계 최초 유전자조작밀을 승인했다는 소식이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상업적 재배를 승인한 유전자조작밀은 바이오세레스(Bioceres SA)가 개발한 HB4로 가뭄 저항성 밀이다. 지난 10년 실험에서 20%의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었다는 실험 결과가 다수 외신에서 찾아진다.

 

다수 외신은 아르헨티나는 가변적인 기후조건에 따른 곡물 손실이 크고 특히 지난 해 10년 만의 큰 가뭄과 대개 밀 생산지역의 서리 등으로 재배 어려움이 컸다고 하는데, 이러한 재배 조건에 대한 극복의 기대가 이 유전자조작밀을 승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읽혀진다.

 

개발사와 함께 유전자조작밀 상업적 재배 승인을 발표한 아르헨티나 과학기술부 장관은 ‘HB4는 가뭄에 내성을 가진 품종으로 생산손실을 최소화해, 수확량에 대한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실질적인 생산량 증대와 환경적 이득을 준다는 점에서 국제 가치 사슬에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는 주장도 함께 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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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르헨티나와 상업적 재배 승인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르헨티나 외 이를 승인한 나라는 없다. 아르헨티나 밀의 상당량이 브라질로 수출된다는 이해에서 유전자조작밀 HB4의 상업적 재배 브라질이 이 밀을 승인할 것인가 여부에 달린 문제라 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아르헨티나 밀의 총 생산량은 11.3백만 톤이었는데, 이중 45%가 브라질로 수출되었다. 브라질 기준에서 밀 수요량의 85%가 아르헨티나로부터 들어온다. 이 같은 사정에서 브라질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아르헨티나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재배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는 형편이다.

브라질에 이은 아르헨티나 밀의 주요 수출처는 인도네시아, 칠레, 케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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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전하는 수입국 승인이 전에는 이 유전자조작밀을 심지 않을 것이라는 농부 인터뷰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에 따른 것이다. 농부는 아무도 사지 않은 밀로 실패 위험이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외신이 전하는 브라질의 승인을 얻는 것이 힘든 일이고, 브라질 승인이 곧 빵집과 개별 소비자 구매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업계의 입장도 이 같은 현실 반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한 브라질 입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브라질 밀산업협회 회장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는 정도의 짧은 인터뷰 소개가 전부이다.

 

이상의 여러 사항은 아르헨티나의 유전자조작밀 상업적 재배 승인이 본격적인 상업적 유통보다 세계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조처가 아닌지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미국ㆍ캐나다ㆍ호주 그리고 유럽 기준에서 주변국인 아르헨티나ㆍ브라질 등을 통해 유전자조작밀 반응을 사전에 살피기 위한 조처일 수 있다는 짐작이다.

 

세계 밀 시장에서 아르헨티나는 8번째로 큰 수출국이며, 세계 시장에서 5.1%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식용의 밀의 경우 미국, 호주, 캐나다 그리고 프랑스, 터키 등으로부터 수입이 주인 우리나라와 인연은 크지 않다.

 

그렇지만 사료용 밀의 경우 세계 시장의 큰 변동에 따라 수입국이 매년 큰 변동을 겪는데, 아르헨티나 밀도 연도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가 있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할 부분이다. 아직까지 미제로 남은 2016년 사료용 밀의 유전자조작 판명 사건 수출국도 아르헨티나였다.


 (2016년 사료용 유전자조작밀 사건 외 유전자조작밀 현재 보기 - 클릭)

 


위 내용은 다음 3개의 외신을 참조로 작성했습니다.

https://www.reuters.com/article/argentina-wheat-bioceres/exclusive-argentina-to-become-first-country-to-commercially-approve-gmo-wheat-idUSL1N2GY216

https://www.aa.com.tr/en/americas/argentina-first-country-to-approve-gmo-wheat/2000679

https://www.france24.com/en/20201008-argentina-becomes-first-country-to-approve-genetically-modified-w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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